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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에는 재개장한 탄천종합경기장에서 모든 성남경기가 열린다. 지붕 씌우기 공사를 작년부터 시작했고 재개장 첫경기가 바로 오늘이었다. 모란경기장도 나름 아담하고 구수한 맛이 있었는데, 탄천종합경기장은 더 아담했고 지은지 얼마안되서 전체적으로 깔끔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 상대는 '인민루니'정대세가 있는 J리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이다. 회사를 마치자 마자 바로 경기장으로 갔는데 대략 전반 30분 가량에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마치며..
  몇달동안 축구를 못봐서 몸이 근질했었는데, 기다리고 기다리던 축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경기 결과는 몰리나와 라돈치치의 골로 2:0으로 성남이 이겼다. 콜롬비아 특급 용병 몰리나가 역시 이름값을 했고 작년에 이적설이 떠돌던 라돈치치는 보란듯이 1도움 1골을 기록했다. 라돈치치는 몸싸움을 바탕으로 가와사키 수비수를 휘저었다. 가와사키의 정대세도 불도저 처럼 성남 수비를 압박했지만 성남의 수비가 한수 더 높았다. 가와사키의 동점골을 향한 회심의 패스는 번번히 성남의 수비수에 막혔다. 후반이 끝날 즈음 정대세의 오버헤드킥이 빗나가서 살짝 아쉽기도 했다. 오늘 눈에 띈 선수는 등 번호 14번의 송호영 선수다. 송호영 선수는 작년에 경남FC에서 데뷔했고 올해 성남으로 이적했는데, 발재간이 예사롭지 않더라. 두번째 골의 시발점도 송호영 선수의 뒤꿈치 패스로부터 시작되었다. 성남이 물건하나 잡았구나. 미드필더에 김정우, 이호선수가 빠져 중원이 무너질줄 알았는데 이 공백을 김진용 선수가 수비, 미드필더, 공격까지 잘해준 덕분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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