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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 2010 11라운드 서울-성남경기가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항상 성남 홈경기만 보았기 때문에 원정경기도 한번쯤 가보고 싶었고 마침 성남구단에서 원정버스를 친절하게 대절해주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상암에 갈 수 있었다.

먼저 전용구장이라 관전시야가 너무나 환상적이더라. 그리고 빈자리없이 빼곡한 6만명의 관중. 한국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가장 많은 관중이란다. 이 구름관중 속에 물론 나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내가 앉은 원정응원석(S석) 제외한 삼면에서 응원소리가 정말 우렁차게 울리더라. 성남선수가 공이라도 잡으면 사방에서 피리소리를 얼마나 불어대던지.. 그래서일까? 성남 선수들이 기가 많이 죽은 모양이다. 수많은 센터링. 무심한 축구공은 그저 김용대 골키퍼 손에 안길 뿐이었다. 저 하늘 높은곳에서 아름답게 공을 내리찍던 라돈치치가 그리웠다.

결국 서울의 1위등극 및 6만 최다관중 축제에 성남이 멋진 희생양이 되었다. 덕분에 경기장을 찾은 모든 관중이 환호하며 즐거워 하덜. 물론 나포함 성남응원단은 빼고.. 골폭죽이 터질때마다 내 마음도 함께 터졌다. 세번째 골이 들어가고 성남팬들은 쥐죽은 듯 고요해졌다.

그렇다. 예전부터 성남선수들은 관중이 많으면 경기를 잘 못하더라. 바로 관중울렁증이다. 그래서 성남은 홈에서 강한가?

그나저나 성남이 원정이라고 할인도 안해준다!! 관중 신기록 세우면 도너츠교환권 준다더니 다 떨어졌다고 하고.. 역시 원정팬은 푸대접.. 경기도 지고 도너츠도 못먹고 몸은 피곤하고. 후후 일석삼조!!

다음에 탄천에서 보자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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